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이쯤되면 막가자는 것?"
딱 1년만이다. 지난해 4월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자처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제가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마약을 복용하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제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것을 넘어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기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고 말하며 마약 복용은 절대 하지 않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악어의 눈물이었다.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고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유천은 지난해 7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40만원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의 다리 털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보아 짧지 않은 기간 동안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유천은 구치소에서 나오자마자 지난 1월 태국에서 고액 팬 미팅을 개최해 논란이 일었다.
국내가 아닌 해외를 통해 우회 컴백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악어의 눈물을 흘렸던 양치기 기자회견 1년만인 2020년 4월, 박유천은 본격적인 국내 컴백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은퇴 약속마저 깨버렸다. 직접 팬클럽을 새로 결성하고 화보를 판매하고 고액의 굿즈를 구입한 팬들을 위한 싸인회를 진행한다.
20일 오후 박유천의 공식 SNS에는 영상이 게재됐다.
박유천이 핑크 가디건을 입고 등장해 "제가 드디어 공식 팬카페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께서 많이 볼수 없었던 다양한 모습 보실수 있으니까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 저도 여러분과 소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소속사 측은 박유천의 공식 팬사이트 '블루 씨엘로(BLUE CIELO)'를 통해 박유천 씨의 좋은 소식과 다양한 활동을 만나보라"라는 글과 함께 팬사이트 가입 절차 관련 안내가 공지됐다.
마약도 중범죄인데 은퇴 선언 약속까지 쉽게 번복했다.
공식 팬클럽을 모집하는 것도 논란인데 고액 가입비도 구설에 올랐다.
박유천은 부가세 포함 6만 6,000원을 받는다고 알렸다.
이는 대다수 스타들의 공식 팬클럽 가입비 3~4만 원대에 비해 2배 높은 금액이다.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의 가입비도 2만5천원으로 알려져 있다.
연간 회원들에게만 사진 및 동영상 등 독점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벤트 선행 판매, 한정 이벤트 참여 기회, 공식 가입 MD 등을 주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는 다른 연예인들 팬클럽 회원도 누리는 일반적인 서비스다.
계좌이체만을 받고 있어 현금만 가능하다.
팬클럽 유료 가입과 함께 75달러(한화 약 9만대) 상당의 화보집 판매도 시작했다.
박유천 측은 '기다림'이란 단어에 담긴 다양한 감정을 박유천 특유의 느낌으로 해석해 담아냈다고 소개하면서 구매자 중 1000명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사인회도 개최한다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박유천은 현재 집행유예 기간 중이다.
어떤 반성이나 자숙도 없이 컴백과 돈벌이에 혈안이 된 듯한 그의 모습은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박유천의 집행유예 기간은 2021년 7월 종료된다.
=> "계좌이체만을 받고 있어 현금만 가능하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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